혼자 도전한 7박 8일 첫 대만 여행 3일차 후기 (2) 입니다.(초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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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받은 티겟은 들어갈 때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맨 왼쪽에 도착을 찍어줍니다.
이윽고 맞이한 첫 대만 HSR. HSR에도 완행 / 준급 / 특급 이렇게 나뉘는데 모든 역을 거쳐가면 거의 3시간 정도이고, 준급이면 2시간, 특급은 1시간 30분 걸리더군요.
제가 탄 건 특급이었고 타이베이를 출발해 반차오, 타이중, 신주오잉 이렇게 갔어요.
밖을 잠시 바라보다가 구매한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닭날개와 고기가 들어간 도시락인데 저 야채 없었으면 어우...고기만 먹었으면 힘들뻔했습니다.
1시간 30분이니..금방 도착했습니다.
밖을 바라보니 날이 조금 흐리더군요. 아..이러면 야경보기 힘든데..걱정이 되더군요.
서둘러 가오슝 MRT에 탑승하여 숙소를 향해 미려도역에 하차합니다.
미려도역 근처엔 가오슝에서 나름 큰 야시장인 리우허 야시장이 있습니다.
저녁시간대가 되어가서 그런지 슬슬 오픈 준비를 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래 목적지인 용호탑을 가기 위해 미려도역 - 신주오잉역에서 버스를 타고가려했는데 대체 이 버스를 타는 위치가 어딘지..정확히 잡히지 않아 고민하다가 차선책을 떠올려서 갔습니다.
바로 신주오잉역에서 TRA를 타고 주오잉역으로 가서 걸어가는 것...
그리고 호수 안에선 이렇게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탑은 17:30분까지만 올라가는게 가능하여 아쉽게도 전 패스..10분 차이로 아깝네요.
대만에서는 도교 사상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저 용과 호랑이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안에 도교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게 하는 목상들과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는 불교의 사천왕도 연상하게 하고..정말 종교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네요.
용호탑에서 조금 걸어가면 계명당도 있습니다. 바로 공자와 관우를 모시는 곳이데 중국 사람들에게 관우라는 존재는 그야말로 신와 같이 크게 존경하는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유비를 향한 충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보니 군신이라고도 불리고, 이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거기에 공자는..유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니 공자와 관우.
어느덧 밤을 맞이한 연지담. 호수 가운데에 있는 탑에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느새 따라온 모기들과 하루살이들에게서 겨우겨우 벗어나며 경치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모기가 다가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게 하네요.
군신 관우가 있는 사당을 향합니다. 안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목상에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당 앞 마당에서는 동네노래자랑? 같이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무대가 펼쳐져있었어요.
확실히 더 눈부시고 화려한 불빛들을 자랑하더군요.
연지담을 둘러보고 난 이후 입구?비슷한 곳에는 가오슝에 온 것을 환영하는 알림이 있었어요.
연지담, 용호탑 일정을 마치고 중간에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 여행객 2분을 주오잉역까지 안내하며 잠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제가 이 날 차림을 너무 편하게 했는지 저를 유학생으로 착각하셨었네요 ㅎ::
실은 처음으로 온 건데..ㅠ..그리고..겸사겸사 회사 업계 공부도 할 겸...
저와 가는 방향이 달랐기에 두 여행객들과는 주오잉역에서 이별을 했습니다.
저는 숙소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가오슝 MRT 역으로 향했습니다.
규모가 꽤 큰 가오슝역. 하지만 주변 공사가 진행중이라 출구 찾기에서도 헤맸네요..
최소한 남쪽 북쪽 구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나....
그냥 숙소에 들어가긴 싫어서..가오슝역에서 미려도역을 거쳐 여기 중앙공원역까지 발걸음을 했네요.
중앙공원역을 보니 정말 이쁘더군요.
둘째날에 이어 셋째날도 참..다사다난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밌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