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혼자 도전한 7박 8일 첫 대만 여행 3일차 후기 (2) 입니다.(초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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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일정 : 중정기념관 - 동먼 - 미려도역 - 가오슝(용호탑)
숙소에서 짐을 찾고 첫 날 예매했던 HSR을 타러 타이베이역으로 갑니다.
저는 사전에 한국에서 클룩을 통해 기차 티켓을 예약하고 바우처를 출력해서 역 창구를 통해 지정석까지 미리 예약해두었어요.
이렇게 받은 티겟은 들어갈 때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맨 왼쪽에 도착을 찍어줍니다.
그리고 게이트를 열어서 들어가도록 해주죠. 어..일본의 JR패스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더 쉬울거에요!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0f02e7d57de14f7a342dcd95423678f5.jpg)
이윽고 맞이한 첫 대만 HSR. HSR에도 완행 / 준급 / 특급 이렇게 나뉘는데 모든 역을 거쳐가면 거의 3시간 정도이고, 준급이면 2시간, 특급은 1시간 30분 걸리더군요.
제가 탄 건 특급이었고 타이베이를 출발해 반차오, 타이중, 신주오잉 이렇게 갔어요.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6a7d5323f0733518e712cf869677e891.jpg)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8e4fd4248a8ffe033afb706f10fdde45.jpg)
밖을 잠시 바라보다가 구매한 도시락을 먹어봅니다.
닭날개와 고기가 들어간 도시락인데 저 야채 없었으면 어우...고기만 먹었으면 힘들뻔했습니다.
야채가 신의 한수!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4428743b7db15c8e8daa013373a0f0d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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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이니..금방 도착했습니다.
가오슝에 입성! 신 주오잉역입니다.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d83413b56f62d1ece10bd23018288c86.jpg)
밖을 바라보니 날이 조금 흐리더군요. 아..이러면 야경보기 힘든데..걱정이 되더군요.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3b3b86fafcaa8b04ee7c3ee3f98e72b2.jpg)
서둘러 가오슝 MRT에 탑승하여 숙소를 향해 미려도역에 하차합니다.
미려도역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해서 가봤는데 이게 역이에요 미술관이에요??
색감이 아주 예뻐서 넋을 놓고 둘러봤네요 ㅎ
진짜 예뻐서 한바퀴를 둘러보며 구경에 빠졌었네요.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97b3c45f9d5a7640ef347dfc3d7c0626.jpg)
미려도역 근처엔 가오슝에서 나름 큰 야시장인 리우허 야시장이 있습니다.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97b3c45f9d5a7640ef347dfc3d7c0626.jpg)
미려도역 근처엔 가오슝에서 나름 큰 야시장인 리우허 야시장이 있습니다.
저녁시간대가 되어가서 그런지 슬슬 오픈 준비를 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본래 목적지인 용호탑을 가기 위해 미려도역 - 신주오잉역에서 버스를 타고가려했는데 대체 이 버스를 타는 위치가 어딘지..정확히 잡히지 않아 고민하다가 차선책을 떠올려서 갔습니다.
바로 신주오잉역에서 TRA를 타고 주오잉역으로 가서 걸어가는 것...
대체 저는 걷기 위한 여행을 하려고 태어난거지..참 많이 걷네요 ㅎ;
그렇게 서둘러 가오슝 방향으로 가는 로컬 열차를 타고 주오잉역에 하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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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용호탑이 있는 호수, 연지담입니다. 연꽃이 많은 호수라고 알려져있더군요.
그리고 호수 안에선 이렇게 수상스키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바로 위에 케이블이 있다는건데요. 저렇게 해서 수상스키도 탈 수 있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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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탑. 마치 용호상박이란 말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용과 호랑이의 모습이 눈에 띄네요.
탑은 17:30분까지만 올라가는게 가능하여 아쉽게도 전 패스..10분 차이로 아깝네요.
대만에서는 도교 사상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저 용과 호랑이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안에 도교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게 하는 목상들과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는 불교의 사천왕도 연상하게 하고..정말 종교는 알면 알수록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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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탑에서 조금 걸어가면 계명당도 있습니다. 바로 공자와 관우를 모시는 곳이데 중국 사람들에게 관우라는 존재는 그야말로 신와 같이 크게 존경하는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유비를 향한 충을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보니 군신이라고도 불리고, 이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엄청 많다고 하네요. 거기에 공자는..유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니 공자와 관우.
이 두 사람의 영향력이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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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밤을 맞이한 연지담. 호수 가운데에 있는 탑에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느새 따라온 모기들과 하루살이들에게서 겨우겨우 벗어나며 경치를 바라보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서 모기가 다가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하게 하네요.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2cbf2e83a5e60f48b9cb51df56d0cf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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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 관우가 있는 사당을 향합니다. 안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목상에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당 앞 마당에서는 동네노래자랑? 같이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 무대가 펼쳐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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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담 중간에 있는 공자묘 다리를 통해서 반대로 건너가서 계명관과 관우 사당이 있는 곳을 찍어봅니다.
확실히 더 눈부시고 화려한 불빛들을 자랑하더군요.
연지담을 둘러보고 난 이후 입구?비슷한 곳에는 가오슝에 온 것을 환영하는 알림이 있었어요.
연지담, 용호탑 일정을 마치고 중간에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 여행객 2분을 주오잉역까지 안내하며 잠시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제가 이 날 차림을 너무 편하게 했는지 저를 유학생으로 착각하셨었네요 ㅎ::
실은 처음으로 온 건데..ㅠ..그리고..겸사겸사 회사 업계 공부도 할 겸...
저와 가는 방향이 달랐기에 두 여행객들과는 주오잉역에서 이별을 했습니다.
두 분께 미처 몇시 기차를 타라고 말씀은 못드렸었는데..다행히 기차가 바로 와서 무사히 타고 가신 것 같더군요.
두 분도 즐거운 여행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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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RA의 특징은..지연이 잦다?라는 느낌이 확..오더군요. MRT와는 달리 TRA는 거의..정시에 타본 기억이 없더군요 ㅠ..그래서 간혹 MRT로 갈 수 있다면 MRT로 다니는게 좋더군요!
저는 숙소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가오슝 MRT 역으로 향했습니다.
규모가 꽤 큰 가오슝역. 하지만 주변 공사가 진행중이라 출구 찾기에서도 헤맸네요..
최소한 남쪽 북쪽 구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나....
![대만여행,대만타이베이에서가오슝,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여행,대만가오슝용호탑야경,용호탑야경](/files/attach/images/2020/01/27/a86d85c67fd0fb0083f617e2df217bff.jpg)
그냥 숙소에 들어가긴 싫어서..가오슝역에서 미려도역을 거쳐 여기 중앙공원역까지 발걸음을 했네요.
중앙공원역을 보니 정말 이쁘더군요.
색상부터 역 디자인까지.그리고 역 아래를 살짝 보니 물이 흐르며 녹지까지..완벽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둘러보고 숙소 주변의 식당에서 거의...술에 푹 빠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감했네요.
둘째날에 이어 셋째날도 참..다사다난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재밌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ㅋ
전 역시나...운이 좋다면 이번 주중에 또 찾아뵐게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