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농수산물시장 (아침시장)

대만 타이중에는 시장이 생겼다가 사라지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타이중 기차역 옆(시내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한 농수산물 시장이 그렇습니다. 

아침 일찍 시장이 열렸다가 오후가 되면 모두 사라지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방문해야만 이 곳에 농수산물 시장이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침형 여행객이시라면 한번 쯤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곳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어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데요. 사실 저도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한 시장이였어요. 오후 쯤에 항상 지나가도 시장이 없었던 곳이였는데, 웬걸 오전에 가보니 커다랗게 시장이 들어서 있더라구요.

여행의 재미란 이런 것 같아요.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우연히 발견하는 색다른 재미. 그리고 현지인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게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요?

타이중의 아침을 여는 시장

구글지도로 표시한 주위 전부가 모두 시장인데요. 꽤 큰 시장이였습니다. 근처에 농수산물 직판장(Xinmin St. Local Market)도 있구요.

신선한 채소들을 이곳 저곳에 많이 판매하고 있었어요. 종이박스를 뜯어 그곳에 손으로 쓴 가격들을 보아하니 이곳이 진짜 시장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네요.

대만에서 유명한 열대과일 망고, 용과 그 이외 다양한 과일들을 정말 많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다 표기되어 있어서 구입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구요. 그리고 바디랭기지와 핸드폰 계산기만 있으면 말이 안통해도 쉽게 구입할 수 있지요.

타이중 기차역 근처에 까르푸가 있지만 과일은 가격이 다소 비싸요. 좀 더 저렴하게 과일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곳 타이중 아침시장에 방문하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방문한 시간은 아침 8시라 다른 곳은 아직 한산한데, 이곳 아침시장은 벌써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해 장을 보러 오시는 모습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라 재밌네요.

제법 넓은 도로에 위치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장을 보시기 때문에 도로가 넓은 듯 넓지 않은 듯 보이네요.

규모가 상당한 타이중의 아침시장입니다.

사거리 건너편에도 길게 아침 시장이 이어져있어요.

9시쯤 되니 벌써 매대가 많이 비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가게 형태로 운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바닥에 깔아놓고 판매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시장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이곳에도 아침 시장이 열리지만 예전만큼 규모가 크진 않다고 하네요.

 Jianguo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