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혼자 도전한 7박 8일 첫 대만 여행 4일차 후기입니다.(초스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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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후기를 조심스러이 시작해보겠습니다.
4일차 일정 : 보얼예술특구 - 영국공사관 - 치진섬 - 시지환 전망대
4일차를 시작하는 날도 아침이 화창해서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이곳 대만도 월요일은 헬요일이겠죠? 그래서 조금 여유있게 출발했던거 같네요.
이 날 저의 여행 코스 중 첫번째 경유지인 보얼예술특구를 향하기 위해서 시지환역에서 조금 걸어가야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이 곳 다케오 철도역사관과 트램역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트램 요금은 전구간 동일하게 나오며, 트램 문이 열리면 보이는 기계에다 표를 넣거나 이지카드를 찍어주면 됩니다.
트램역 뒤로는 이렇게 과거 가오슝에서 출발했던 철로와 기차, 그리고 각종 기념물들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청일전쟁의 승리를 통해 타이완 영유권을 획득한 이후, 이 곳 시지환 인근에 철로를 개설하기 시작했는데 아마 대만 내 수송과 일본 본토 간의 해운 수송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이 곳 가오슝이 중심지로 삼았던거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하마센 철도박물관이 나오는데 공원 안에는 이렇게 응???
미니철도가 있습니다.
조금 흥미로워보여서 타봤는데 나름 재밌더군요 ㅋ
하마센. 바로 가오슝에 만들어진 철도 노선인데 지금까지 이렇게 박물관이 있다는걸 보면 그만큼 이 곳 가오슝의 철도가 정말 중요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박물관 내에는 과거 음..광산같은데 보면 두 사람이 손잡이를 서로 올리고 내리고 하면서 움직이는 운송수단...
그런거를 재현한듯 자전거 페달로 전진/후진을 하며 다녀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마치 앞으로 갔다 뒤로 가는게 스위치백이 연상되더군요.
열심히 페달을 돌리는데 이거 은근히 쉽지 않더군요 ㅠ..
여기에는 VR처럼 마치 기차를 타고 다니는것 같은 분위기가 연상되는데요.
고글을 쓰지 않더래도 밖에 차들이 다니는 영상을 보니 진짜 제가 기차를 타고 다니는 느낌이 들더군요~
철도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계속 걸어봅니다 거대한 문이 저를 반겨주네요.
마침내 이 전시물을 보네요.
TV에서 많이 보던 그 것이네요!
도착한 보얼예술특구입니다. 제가 간 날이 월요일이라 그런지 거리는 조금 한산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을 더 둘러보기 편했고 말로만 듣고 TV로만 봤던 거리를 더 흥미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예술특구의 거리 감성같이 갬성이 정말 엄청나네요.
이 노란색 길은 바로 트램이 다니는 철로입니다.
정말 예술특구라 그런지 모든 것 하나하나.
그 소소한 공사중인 건물 및 구조물 하나도 예술로 표현하여 눈에 띄었어요.
하나하나가 정말 눈에 쏙쏙 들어오는게 인상적이었어요.
보얼예술특구 구경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영국공사관을 향해 걸어가봅니다.
영국공사관을 향하려면 중간에 시지환 동네를 가로질러 다리를 건너고 향해야합니다.
마치 운하처럼 구성된 이 뷰. 정말 인상적이었네요.
그리고 건너편으론 치진섬도 보이네요.
영국공사관입니다. 공사관 건물로 가기 위해선 음..수많은 계단을 걸어올라가야합니다.
거의 무슨 108계단이야...올라가던 도중에 힘이 어후..등산하는줄 알았네요 ㅠ
공사관이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주변 뷰가 정말 잘 보이네요.
음 다만 공사관은...뷰 말고는 다른 것을 감상하기엔..뭔가 쪼오금..부족한듯했어요.
만약 차를 즐기는 것도 생각하신다면 좋을듯해요.
공사관을 둘러본 후, 페리를 타고 치진섬으로 향합니다.
치진섬으로 가려면 페리를 타는게 가장 가깝쥬. 페리에는 수많은 스쿠터들도 같이 탑니다.
섬에 도착하니 페리를 타려는 사람들로 줄이 가득가득하네요.
치진섬 앞은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자전거 대여소도 있구, 시장에서 다양한 물건들도 팔구.
마치 항에 내리면 볼 수 있는 광경들이네요.
저두 자전거를 빌려서 섬을 둘러보기 위해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올데이로 저는 전동자전거 대신 오리지널 자전거를 빌려서 섬바람을 느껴보고자 했지요.
자전거 대여 시 신분증을 잠시 제출해야합니다. 여권이나 개인 신분증 제출해도 된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고웅등대를 보려고했는데 아니 공사????????
아오...슬프도다...
그래도 치허우포대는 다행히 열려있어서 포대 주변을 둘러보며 또다시 경치를 바라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 곳 포대는 생각보다 보존이 잘 되어있던데 전쟁의 포격이 적어서 그런가 하네요.
제가 빌렸던 자전거에요.
아주 핑키핑키하네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자전거입니다.
단점은 기어 변동이 안된다는거...그래서 걍..원기어로 달려야 합니다.
섬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니 중간에 볼게 매우 많아요.
특히 요기는 결혼 예정인 커플들이 웨딩촬영을 자주 하는 핫플레이스라고 하더군요.
저도 섬을 반바퀴 정도 돌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을 다시 들렀는데 웨딩 촬영이 한창이더군요!
딱 오..웨딩촬영하기 좋겠다라는 느낌이 확 들어요~
섬 중반 이후로는 볼게 음..딱 요정도?에요.
섬 중간지점 이후론 산업단지라 볼게 많이 없다는 실제 다녀보신 분들의 후기가 있더군요!
만약 자전거 타고 다니신다면 윈드밀 공원까지 딱 가고 돌아가시면 좋을듯해요~
약 2시간 정도 타본 자전거를 반납하고, 서둘러 일몰을 보기 위해 향해봅니다.
2시간이래도 딱 적절하게 다녀본듯하여 충분했답니다!
서서히 일몰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페리를 탄 저는 시지환으로 돌아와 시지환 전망소를 향합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일몰을 보기 좋을듯 해서 향해봤습니다.
일몰은 정말 아름답네요.
동시에 4일차..제겐 이 여정의 중간이 저물었다는 아쉬움도 들었어요.
그래서 이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3월에 다시 가오슝을 가볼 준비를 하고있네요.
일몰을 보고 다시 시지환역으로 가기 위해 걸어가는 동안 번쩍이는 야경을 구경합니다.
야경은 여기보다는 아이허강이나 관람차쪽에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이렇게 바쁜 4일차를 마치고 숙소에 먼저 돌아온 저는 짐 정리를 잠시 하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리우허 야시장에서 소소한 먹거리들을 사봤습니다.
볶음밥 / 굴전 / 만두 이렇게 소소하게 해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해봅니다.
야시장에서 즐겨도 좋지만 혼자 자유롭게 즐기고 싶어서..이것도 좋았네요~~
매일매일이 다사다난해도 즐거운 마음은 한가득이었네요!
당시 남은 일정을 다 잘 보내야겠다는 마음도 가득했지요.
남은 일정 소개 및 먹거리, 숙소, 제가 여행하며 느낀 팁들도 같이 정리해서 들려드리고 싶네요:)
물론..야근.......없길...ㅠ..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