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정리 (마일리지 적립률, 공제마일리지, 복합결제 등)

대한항공이 17년만에 마일리지 제도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작년 12월 말에 발표를 했지만 현재까지 많은 고객들이 불편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대한항공이 어떤 식으로 개편을 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것일까요?

01. 마일리지 개편 안 

이번에 개편된 마일리지 개편 안을 먼저 보실까요?

일등석, 프레스티석은 전체적으로 높은 마일리지 적립률이 상승했으나 일반석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네요.

국내선도 동일합니다. K/L/U 그리고 N/V 구간은 마일리지 적립이 하락했습니다.

즉, 이번 마일리지 적립률은 비싼 항공권을 구입하는 일등석 그리고 프레스티석만을 위한 잔치이며, 저가 항공권을 구입하는 일반석은 그대로 찬밥이 되어 버렸습니다.

02. 복합결제

대한항공이 이런 개편안에서 자랑하는 복합결제는 과연 어떨까요?

복합결제가 나온 이유로는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마일리지 사용이 어려우니 현금을 더해 항공권을 구입하게 해주겠다 라는 취지 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복합결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장속에 자고 있던 마일리지를 완벽히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복합결제는 무조건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이용해서만 구입을 해야합니다.

즉, 대한항공에서 티켓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항공권은 복합결제로 구입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에서 파는 저렴한 항공권은 많을 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대항항공 고객들은 말로만 복합결제다 못쓰던 마일리지도 쓸 수 있다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쓸모 없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03. 보너스 항공권 공제 마일리지 인상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해외 비행기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이번 개편안에 따라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되었는데요.

아래는 현행 공제 마일리지표 입니다.

별도의 구간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일리지만 모으면 언제든지 원하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변경된 공제 마일리지표를 봐볼까요?

이전에 없던 구간이 생겼고 매우 세부적으로 나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것과 변경된 공제 마일리지 표를 확인해보면, 전체적으로 필요한 마일리지가 상승했습니다.

북미를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일반석의 경우 편도 35,000 마일리지면 편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45,000 마일리지로 기존 보다 10,000 마일리지가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스티석은 62,500 마일리지에서 90,000 마일리지로,

일등석의 경우 80,000 마일리지에서 135,000 마일리지로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지역이 상승한 것은 아니죠. 기존 보다 공제 마일리지가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중단기 노선입니다.

동남아의 경우 현재 일반석 20,000 / 프레스티석 35,000 / 일등석 45,000 마일리지가 필요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4구간으로 책정되었고, 일반석 17,500(하락) / 프레스티석 35,000(동일) / 일등석 52,500 (상승)

그러나 프레스티석은 기존과 동일하고 일등석은 상승했습니다.

고객들을 위한 개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렇듯. 한 쪽이 좋다면 다른 쪽은 나쁜 수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객들이 최악의 개편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멀리갈 수록 좌석이 좋을 수록 공제 마일리지 폭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단체 행동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단체 소송을 진행 중인 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해당 개편안은 공정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도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을 시도했다가, 공정위가 개편안 자체를 무효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문제가 어떻게 끝날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2021년 04월 01일 부로 진행될 예정인데, 과연 대한항공과 고객들 모두 윈윈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https://www.koreanair.com/korea/ko/promotions/new_skypass.html